[앵커]<br />서울대공원에서 동물을 관람하던 여성이 안전조치가 제대로 안 된 공사 자재에 맞아 크게 다칠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숲공원에서는 공연을 보던 8살 어린이가 의자에 튀어나온 못에 찔려 다치는 등 서울시 관리 공원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열대 아시아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양관입니다.<br /><br />건물의 낡은 지붕을 보수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이곳 관람을 마친 30대 여성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10m가량의 높이에 있던 동양관 지붕 자재가 바람에 날려 여성을 덮친 겁니다.<br /><br />[목격자 : (그때 바람이 많이 불었었나요?) 네. 공사하다가 위에 있던 게 떨어졌었는데…. 슬레이트 있잖아요. 플라스틱 같은 거….]<br /><br />당시 태풍이 미리 예보돼 있었지만 공사 자재는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고 사고를 막을 안전요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다른 관람객까지 화를 당할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뒤 서울시가 관리하는 서울숲공원에서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동식 목제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던 8살 남자아이가 못에 찔려 손을 다친 겁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현장입니다. 이곳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아이는 바닥에 나뒹굴던 목재 때문에 손바닥을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아이는 길이 5cm가량의 굵은 못이 여기저기 튀어나온 목재에 손을 다쳐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.<br /><br />공원 측은 원래 의자 용도가 아닌 짐 운반을 목적으로 쓰던 목재를 수개월 동안 내버려 두다 이 같은 사고를 자초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서울숲공원 관계자 : (목제 의자가) 두 단으로 연결돼 있었던 건데 이동하는 과정에서 빠졌던 모양이에요. 그러다 보니 못이 노출돼 있었던 거죠.]<br /><br />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던 서울시!<br /><br />정작 산하 공원 관람객들의 안전은 무방비로 뚫려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205025622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